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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진료비 · 반려동물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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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정보작성 2026-09-01 · 검토 2026-09-01 · 펫가이드

9월 강아지 진드기 — 진드기는 지금이 가장 많고, 환자는 10월에 가장 많다

두 개의 정점이 한 달 어긋나 있다. 질병관리청 전국 감시에서 참진드기 밀도는 8월과 9월에 가장 높다. 그런데 사람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10월에 가장 많았다. 5년 누적 976명 가운데 260명, 26.6%가 10월 환자다.

진드기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달에 환자가 정점을 찍는다. 이 어긋남이 오늘 글의 주제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부터 10월까지가 반려견 보호자에게는 1년 중 가장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지금 풀숲에 있는 것은 대부분 유충이다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매월 채집하는 참진드기 감시 결과를 보면, 9월 채집 개체의 86~89%가 유충이다. 2024년 9월은 89.2%, 2023년 9월은 86.2%였다. 8~9월의 개체수 폭증은 사실상 유충 폭증이다.

유충은 성충보다 훨씬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털을 헤치고 손끝으로 만져야 잡히는 크기다. 개체수가 가장 많은 시기의 주인공이 가장 발견하기 어려운 단계라는 뜻이다.

참고로 "가을이 여름보다 진드기가 많다"는 말은 부정확하다. 같은 감시 자료에서 10~11월 밀도는 연중 최저다. 많은 것은 늦여름과 초가을, 즉 지금이다.

9월 1일, 발밑은 아직 여름이다

환자가 10월에 몰리는 이유 중 하나로 가을철 야외활동 증가가 꼽힌다. 날이 선선해졌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사람과 개가 풀숲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오늘 전국 17개 지역의 아스팔트 표면온도를 계산해 보면, 달력만 9월이다.

지역 기온 최고 노면 최고(산출) 상승폭 정점 시각 산책 안전 시간대
대구 31.9℃ 53.0℃ +21.5 12:00 00:00~10:00, 20:00~24:00
전주 31.6℃ 52.2℃ +20.6 14:00 00:00~10:00, 19:00~24:00
포항 32.9℃ 51.4℃ +18.9 13:00 00:00~10:00, 20:00~24:00
부산 31.2℃ 50.9℃ +19.7 15:00 00:00~09:00, 21:00~24:00
광주 32.0℃ 50.7℃ +18.8 14:00 00:00~10:00, 20:00~24:00
울산 32.0℃ 50.5℃ +18.5 12:00 00:00~09:00, 19:00~24:00
대전 31.2℃ 48.9℃ +18.0 13:00 00:00~10:00, 18:00~24:00
창원 31.3℃ 48.0℃ +16.7 14:00 00:00~09:00, 20:00~24:00
제주 29.7℃ 46.1℃ +16.7 11:00 00:00~09:00, 19:00~24:00
세종 31.4℃ 45.8℃ +14.6 13:00 00:00~10:00, 18:00~24:00
청주 31.0℃ 45.6℃ +14.9 13:00 00:00~11:00, 17:00~24:00
목포 29.8℃ 44.8℃ +15.0 13:00 00:00~11:00
천안 26.8℃ 33.0℃ +6.2 14:00 00:00~24:00
수원 25.4℃ 28.1℃ +3.3 13:00 00:00~24:00
춘천 24.9℃ 27.1℃ +3.0 11:00 00:00~24:00
인천 24.3℃ 25.3℃ +1.0 18:00 00:00~24:00
서울 23.8℃ 25.2℃ +1.8 13:00 00:00~24:00

대구는 53.0℃, 전주는 52.2℃로 발바닥 손상 경계선인 52℃를 넘겼다. 9월 1일 값이다. 며칠 전인 8월 28일과 비교해도 한낮에 걸을 수 있는 시간은 늘지 않았고, 17개 지역 합계로는 오히려 27시간 줄었다.

그래서 9월 초의 함정은 이중이다. 남부는 발밑이 아직 여름이라 한낮 포장도로가 위험하고, 서울·수원·춘천처럼 바닥이 식은 중부는 그만큼 풀밭과 산책로로 나갈 시간이 열린다. 어느 쪽이든 진드기 유충이 가장 많은 시기와 겹친다.

산책 후 60초, 손끝으로 확인한다

수의 자료(VCA 동물병원)가 지목하는 확인 부위는 7곳이다. 귀 안쪽과 귓바퀴 밑동, 눈꺼풀 주변, 목줄 아래, 앞다리 겨드랑이, 뒷다리 사이 사타구니, 발가락 사이, 꼬리 밑면. 진드기는 어둡고 습하며 피부가 얇은 곳으로 파고든다.

눈으로 훑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손가락으로 털을 헤치며 피부의 작은 돌기를 만져서 찾는다. 눈꺼풀에 붙은 진드기는 쥐젖이나 눈곱으로, 목줄 아래 진드기는 목줄에 가려 넘어가기 쉽다. 풀숲을 지난 날은 목줄을 벗기고 그 아래까지 본다.

발견했다면 — 핀셋으로 곧게, 민간요법은 금물

붙은 진드기를 발견하면 끝이 가는 핀셋으로 피부에 최대한 가깝게 머리 쪽을 잡고, 비틀지 않고 일정한 힘으로 곧게 당긴다. 이것이 CDC와 머크 수의 매뉴얼이 공통으로 제시하는 방법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더 중요하다. 손가락으로 몸통을 잡아 뜯거나 짜면 진드기가 병원체가 든 체액을 개의 몸속으로 역류시킬 수 있다. 불로 지지기, 바셀린이나 매니큐어 바르기, 알코올 붓기 같은 민간요법은 진드기를 떨어뜨리지 못하면서 같은 역류 위험을 만든다. 제거가 어렵거나 머리가 피부에 남았다면 동물병원으로 간다.

제거 후 2~3주는 개의 상태를 지켜본다. 식욕 저하, 발열, 무기력이 나타나면 진드기에 물린 사실과 날짜를 수의사에게 알린다.

이 숫자는 어떻게 나왔나

노면온도는 관측값이 아니라 산출값이다. 표면 에너지수지식 0.90·SW = (5.7 + 3.8·v + 5.0)·(Ts − Ta) + 0.93·σ·(Ts⁴ − Tsky⁴) 를 이분법으로 푼다. SW는 전천일사량(W/m²), v는 풍속(m/s)이다. 0.90은 아스팔트 흡수율, 0.93은 방사율, 5.0은 노반 전도 손실이며, 복사항 덕에 밤에는 노면이 기온보다 낮게 나온다. 원자료는 Open-Meteo(CC-BY-4.0)이고 매일 수집해 보관한다.

진드기 밀도와 발육 단계 비율은 질병관리청 주간건강과질병(PHWR)의 연도별 참진드기 감시 결과, SFTS 환자 월별 분포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기준이다.

자료와 한계

노면온도는 맑은 하늘·검은 아스팔트 기준 추정이며 현장 실측이 아니다. 그늘, 보도블록, 흙길은 이보다 낮다. 진드기 위험은 기온 하나로 판정할 수 없다 — 질병관리청 국내 실측에서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2024년 8월이 밀도 최고 시기였고, 겨울에도 야생동물 몸에서는 진드기가 확인된다. 기온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예방을 멈출 근거는 없다.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수의사 진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물린 뒤의 판단은 수의사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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